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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이스 주장 김연경 4강 진출 소감은

by uram star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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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빵 언니,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 선수의 4강 진출 소감입니다.

 

 

 

 

 

 

 

터키와의 경기 내용

세계랭킹 13위의 한국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인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7-25 18-25 15-13)로 제압하며 승리했습니다.

터키는 세계 최정상급 리그를 갖추고 있고,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나라입니다.

김연경 선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8 시즌을 보낸 바로 그 나라입니다. 

 

주장인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였고, 레프트 박정아(한국 도로공사)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공격에서 김연경을 도와 플레이했습니다.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터키의 매서운 공격을 버텨냈습니다.

센터 김수지(기업은행)는 여러 번 놀라운 디그를 성공하며 한국 대표팀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터키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터키의 주장이자 세계적인 센터인 에다 에르뎀, 제흐 라 귀네슈의 빠르고 강한 이동 공격과 측면 공격수 메리엠 보즈의 공격력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터키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마침내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김연경 선수의 활약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선수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승부처였던 3세트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의 플레이를 두고 석연치 않은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경기 직후

"경기 전부터 심판의 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

"솔직하게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젯밤엔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밤 10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오늘 새벽 5시 무렵에 일어났다"

터키와의 8강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직접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기 후 김연경 선수와 일문일답

  • 준결승에 진출했다. 소감은?
    아무도 우리가 준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의 팀이 돼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 한 명의 배구인으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게 돼 기분 좋다. 8강 상대로 터키가 결정됐을 땐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다만 한 번 맞붙어본 팀이라서 감독님의 전략과 전술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했다.
  •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진출 때의 기분과 지금을 비교하면?
    그때는 준결승 진출의 의미를 잘 몰랐는데 오늘은 더 큰 느낌을 받았다. 그때도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했지만, 이번 대회 땐 더 많은 것을 준비하고 더 열심히 했다. 동료들도 고생 많이 해서 좀 더 값진 것 같다.
  • 목이 많이 쉬었는데?
    소리를 많이 질러서 그렇다. 관중이 없다 보니 내 목소리가 많이 들렸을 것이다. 목 관리 잘해서 준결승전에서도 소리 많이 지르겠다.
  • 작전 타임 때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본 경기에선 새롭게 할 게 없다. 다만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은 흥분할 수 있어 차분하게 경기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서 5세트 타임아웃 때 후배들에게 차분하게 임하자고 했다.
  • 3세트 때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을 때 어땠나?
    1세트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에 휘슬을 불어줬다. 그래서 이 심판은 항의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3세트 때는 우리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 사실 후배들을 모아서 이야기할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다. 사실 경고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
  • 이번 대회 내내 5세트에 강한 모습이 나오고 있다
    후배들이 지금까지 5세트는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 경기는 우리가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했다. 우리에겐 믿는 구석이 있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물론 고비도 많았지만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버틴 것 같다.
  • 8강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게 터키였나?
    우리가 만나고 싶은 팀이 아니었다. 준결승 상대는 누가 올라오든 잘하겠다.
  • 2012년 런던올림픽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그때 함께 뛴 선수들이 현재 대표팀에 많이 있다. 이제는 정말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 오늘이 김연경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어제 잠을  거의 못 잤다. 밤 10시쯤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 계속 뒤척이고 그랬다. 아마 다들 비슷했을 것이다. 잠깐 눈을 감았다 떠보니 새벽 5시더라. 9시에 하는 경기가 쉽진 않았다.
  •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나?
    그렇게 잘 오던 잠이 어제는 안 올 정도로 잡생각이 많이 나긴 했다.
  • 몇 시간 정도 잤나?
    한 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눈을 감고 바로 눈을 떴다. 룸메이트인 승주에게 자냐고 묻기도 했다. 아마 승주도 못 잤을 것이다. 
  • 많은 사람이 경기를 시청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지금 우리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모든 선수가 언제든지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원팀이 된 것 같다. 박은진은 오늘 서브를 잘 넣어줬다. 우리는 박은진이 좋은 서브를 넣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정지윤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 이 모든 게 우리가 훈련 때 했던 부분이다. 그동안 버텨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 현재 대표팀의 팀워크는 역대 최고라 생각하는가?
    런던올림픽 때 함께 뛰었던 언니들에게 죄송하지만 지금이 나은 것 같다.
  • 3개월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들었다.
    올림픽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밖에 나가지 못했다. VNL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에서 거의 격리 생활을 했고, 돌아와서도 격리 생활과 코호트 격리 훈련을 했다.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가 도쿄에 왔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게 매우 많고 해야 할 것도 너무 많다. 그걸 위해 잘 버티고 있다.
  • 오늘 경기 후 울었는지?
    전혀 안 울었다. 매우 기뻤다. (웃음)

 

 

1976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땄다고 합니다.

2012년 런던에서는 4위,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는 8강에 머물렀지만, 2021년 도쿄에서는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에 한 발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배구 소식이 너무 기뻐 정리해서 좋은 소식 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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