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사상자까지 발생하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던 백악관 기자 회견을 열고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 응징을 천명했습니다.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일어난 IS 호라산의 자살폭탄 테러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또다시 언론의 공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20년 만에 아프간 철군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에 아프간 점령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국내외의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미군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바이든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간 자살 폭탄테러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일어난 IS 호라산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과 아프간인 90명을 포함한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 AFP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의 철군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의 시설로 들어가는 군중들 사이에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카불 공항의 에비 게이에서 자살폭탄 테러와 총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군중을 공격하였고 또 다른 폭탄테러도 근처 호텔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미 펜타곤은 발표를 통해 18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 공격으로 미군은 지난 2011년 아프가니스탄 주둔 이래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바이든 보복 천명
예전부터 미국은 자국민을 비롯해 미군의 희생을 극도로 꺼려해 왔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인명피해가 없는 상황을 만들고 그 발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그에 대응하는 피의 응징을 꼭 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입니다.
비판 여론은 극에 달하자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일정에 없던 연설을 서둘러 진행했고 바이든은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 응징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잊지 않을 것"
'당신들을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장소와 우리가 선택한 순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IS 테러리스트들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
"미국은 2020년 2월 이후 아프간에서 일어난 첫 테러에 보복할 준비가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범인들을 찾는데 힘쓸 것이고 그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미국의 철수 계획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철군하겠다"
어느 때보다 침통한 표정으로 어느 때보다 강경하게 연설을 진행한 바이든 대통령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종류의 대응이 진행 중이고 공항에 있는 미군이 반격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여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아프간 철군 결정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내릴 능력이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철군 결정 전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를 먼저 이동시키지 않고 갑작스러운 철군 발표로 혼란만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영국과 독일 등이 철군을 늦춰야 한다고 요청하고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까지 철군 시한 연장을 촉구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31일 철수 완료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불 공항 인근서 두 차례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CNBC 뉴스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대응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25% 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CNBC는 아프간 광란의 철수 모습은 미국의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바이든의 약속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념을 흔들었고 모든 미국인들이 카불 공항에서 대피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철수 과정의 혼란 상황에 테러까지 일어나 자국 사망자까지 발생하는 악재가 바이든 행정부에 일어난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런 악재는 공화당 공격의 큰 빌미로 작용하며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의 사임을 요구 등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을 옹호하며 20년간 전쟁을 종식의 중요성과 트럼프 정부로부터 나쁜 철수 합의를 이어받았다는 등 주장을 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접하던 미군의 각종 정예 특수부대가 또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제 와서 보복을 한다고 대규모 정규군이 움직인다면 바이든은 한 입으로 두말하는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무인기 등을 이용한 엄청난 폭격과 특수부대의 침투.
늘 그래 왔듯 그래도 미국은 또 어떤 결과를 만들고 마치 그것이 승리인 듯 예쁘게 포장을 하고 그럴 것 같습니다.
그들의 정치적 신념으로 무고하게 희생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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