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엄마의 절규. 아기만이라도.

아이를 키우는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어서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며칠간 계속 제가 포스팅을 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슬픈 소식입니다.

너무나도 무섭고 가슴 아픈 소식들이 하루하루 들려오는 아프간의 상황입니다.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이 어려워지자 아기 엄마가 절박한 마음으로 아기라도 살리기 위해 높고 날카로운 철조망 너머로 아기를 던지는 모습이 SNS에 퍼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저 엄마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글로 표현하려 애를 써봐도 표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이 없습니다.

그저 가슴 한쪽이 쓰려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철조망 앞의 아프간 엄마들

아프가니스탄의 한 호텔.

3m 이상 높이의 철조망 너머에서 경비를 서는 군인들에게 아기 엄마들이 아기를 던졌습니다.

이 호텔은 영국이 자국민과 관계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지키고 있는 곳으로 탈레반을 피해 달아나던 아프간 사람들이 몰려들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기라도 살려달라는 처절한 외침 속에 던져진 아기들은 운 좋게 영국 군인이 손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일부 아이들은 칼날 같은 철조망에 걸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탈레반의 폭행 속에서도 아기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외치며 철조망 반대편으로 아기를 던져야 했을 만큼 아프가니스탄 엄마들은 절박했다고 합니다.

던져진 아기 몇몇은 철조망 위에 떨어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도 했다고 합니다.

 

 

아프간 SNS 영상

SNS 영상 속에는

"아기라도 살려달라"

외침 속에 아기들을 던지는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또 철조망 앞에 모인 군중들이 머리 위로 갓난아기를 옮기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카불 공항에서는 아프간 시민들이 아이라도 먼저 대피시키려 공항 벽 너머에 있는 미군에게 아이를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공항은 아프간을 벗어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해산시키려는 탈레반의 총성이 계속 울렸고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했다고 합니다.

급기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었고 활주가 정리되고 나서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항은 미군이 통제하고 있지만 공항으로 가는 길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어 아프간인들의 출국길을 막고 있어 공항에 진입조차 못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탈레반 만행

아프간의 탈레반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민간인들을 폭행하고 민간인들의 여권이나 입출국 서류를 찢어 공항으로 못 가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국을 준비하기 위한 서류도 마련하기 불가능한 상태여서 여권이 만료된 상태면 갱신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탈레반은 카불을 장악한 뒤 첫 기자회견에서 외국군에 협조했던 이들에게 복수하지 않을 것과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등 기존과 다른 변화를 이갸이 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와 언론인 그리고 여성을 향해 폭행과 총격을 가하고 대대적인 탄압에 나서면서 탈레반의 공포정치가 20년 만에 다시 부활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1980년대 우리나라에도 군사정권 시절이 있었고 무수히 많은 공포정치가 펼쳐진 적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든 왜 선량한 국민이 정권의 수탈에 피를 흘려야 하는 걸까요?

같은 나라안에 같이 살아가는 국민인데 말입니다.

 

너무도 비참한 현실이 믿기지 않아 다시금 아프간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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