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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민요 가수 살해. 계속되는 예술인 박해

by uram star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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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공포 정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들의 인권 박탈에 이어 코미디언을 처형 그리고 이번에는 민요 가수까지 살해했다고 합니다.

 

살해당한 가수 파와드 안다라비

 

 

탈레반 가수 살해

 

현지시각 29일 탈레반 대원이 카불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바글란주 안다라비 밸리에서 가수 파와드 안다라비를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안다라비는 ‘깃작(ghichak)’이라는 현악기를 연주하면서 아프간 전통 가요와 자신의 고향을 자랑하는 노래를 부르는 민요 가수라고 합니다.

특히 자신의 조국 아프가니스탄과 자신의 고향을 자랑하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하니다.

 

그의 아들인 자와드 안다라비 당시 상황에 대해

“탈레반은 과거에도 집에 찾아와 수색하고 마시는 차 종류까지 확인했다”

“아버지는 무고하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가수일 뿐인데, 그들은 농장에서 아버지의 머리에 총탄을 쐈다”

"법의 심판을 원한다"

고 설명했습니다.

지역 탈레반 위원회는 살인자를 조사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나무에 묶여있는 코미디언인 나자르 모하마드

 

탈레반 코미디언 살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도 이번 살인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탈레반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유명 코미디언인 나자르 모하마드가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처형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자르는 ‘틱톡’에 탈레반을 풍자하는 노래, 춤 등을 게시했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그가 납치되어 탈레반 차량에 구금되어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나자르는 손이 뒤로 묶인 채 탈레반 조직원에게 빰을 맞는 영상이었습니다. 

이후 나자르는 총에 맞아 처형됐고, 목이 잘린 시신은 나무에 걸려 전시까지 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은 처음에는 처형 사실을 부인하다 영상 속 조직원들이 탈레반 소속이 맞는다고 뒤늦게 인정했다고 합니다.

 

코미디언인 나자르 모하마드 납치 영상(출처 : 트위터)

 

 

탈레반 예술인 박해

 

아프간 예술인들에 대한 탈레반의 사형과 처형 등의 사건을 두고 국제 사회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으며 탈레반의 예술 금지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문화 권리 조정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엄청난 우려를 표명하면서

“각국 정부가 탈레반에 예술가의 인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해야 한다”

고 밝혔으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도

“2021년의 탈레반은 편협하고 폭력적인 2001년의 탈레반과 똑같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고, 20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고 지적했다.

 

샤리아

 

 

 

탈레반은 예술을 지지하지 않으며 문화를 중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로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들의 율법인 '샤리아' 뿐인 걸까요?

이런 예술인들의 박해를 통해 그들의 이런 면을 확연히 알 수 있고 그들의 잔혹성과 공포 정치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치 공산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고 그들이 원하는 그들의 문화와 예술만을 인정하는 그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프간의 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수많은 아프간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통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왜 그들의 도움 요청에 아무런 대답이 없는 걸까요?

어떤 뒷 배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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