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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연내 상장 불가능?

by uram star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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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연내 상장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에서 사용하던 LG 배터리에 대해 대규모 리콜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LG에너지솔루션 몸값은 최대 100조 원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상장이 계속 연기되며 시장의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문제로 GM이 처음 리콜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이지만 아직까지 이 문제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관련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M

 

 

 

GM의 리콜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 이어 현지시간 지난달 20일 GM은 10억 달러(약 1조 1835억 원)를 들여 쉐보레 볼트 EV 7만 3000대를 3번째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볼트 EV에 탑재된 LG 배터리의 결함으로 이번 추가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LG가 결함이 없는 제품을 생산할 때까지 GM은 볼트 신차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2번의 지난 리콜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각각 2346억 원과 910억 원 등 총 3256억 원의 리콜 충당금을 반영한 상태이며 추가 리콜로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기 때문에 양사는 추가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리콜과 이에 따른 충당금 부담은 회사에 돈이 필요한 이유가 되어 상장을 서두르게 되고 상장에 성공한다면 대규모 자금이 들어와 필요한 돈의 충당이 가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GM의 리콜 비용 청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위해서는 상황이 어느 정도 고정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 재무상태와 미래의 재무상태가 예측 가능해야 상장으로 조달할 자금의 규모도 정해지며 투자자들도 이 수치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LG에너지솔루션의 연내 상장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 리콜 사태로 부담할 충당금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청구서가 오면 좋지만 충당금이 결정되려면 GM이 LG 측에 보낼 청구서 규모가 예상돼야 하는데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고 합니다.

 

GM이 밝힌 지금까지의 리콜 비용은 이번 8월 발표를 포함해 총 18억 달러(약 2조 979억 원) 규모로 실제 LG 측이 지출할 비용과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리콜 비용 충당금을 지난 2분기 재무제표에 각각 2346억 원과 910억 원씩 반영한 했지만 당시 GM 측이 아직 리콜 비용을 확정하지 않았던 상황이어서 최소한의 분담금을 예상해 적었고 LG 측의 예상 수치는 GM 실제 비용의 약 38%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또한 GM 측이 약 1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8월 리콜 비용 약 1조 2000억 원이 추가돼야 합니다.

 

리콜 사태로 부담할 충당금을 모두 감안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상장에 문제가 없을까요?

 

LG에너지솔루션 로고

 

 

 

LG에너지솔루션 현실

LG 측에 GM이 리콜 비용을 얼마나 청구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리콜 비용 전부를 청구할 수 있고, 줄여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GM의 청구서는 막대한 규모가 예상되어 LG 내부에서 비용을 나눠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LG가 GM에 납품하는 배터리는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듭니다.

지난해 10월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가 분할해 생긴 회사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LG화학이 만든 '셀'로 LG전자가 '모듈'과 '팩'을 만듭니다.

 

LG 배터리에 발생한 문제면 그 책임을 나눠야 하지만 리콜 비용 부담이 조 단위인 상황에 아무리 LG그룹 안의 계열사지만 세 회사의 입장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세 회사 모두 상장사라 주주들의 눈치도 봐야 한다고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0월까지 연내 상장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이런 모든 과정의 해결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CATL

 

 

 

LG에너지솔루션 상장?

GM은 현지시간 10일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진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의 가동 중단을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LG 배터리 문제로 멈춰있는 오리온 공장의 가동 중단 연장은 LG 측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GM이 10월까지 LG 측에 청구서를 보내지 않을 수도 있고 이미 조 단위 청구서가 뻔한 상황에 전처럼 최소한의 부담을 가정해 재무제표를 만들 수도 없습니다.

 

최대한의 자금을 조달을 위해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회사의 실적과 전망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상장을 진행합니다.

연이은 악재 발생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늦어지면서 덕을 보는 경쟁사가 중국 기업 CATL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꾸준히 증설에 나서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의 CATL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CATL(30%)로 지난해 10월 기준 점유율 1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7월 24.2%로 2위로 밀려났습니다.

 

지난 2018년 상장한 CATL은 현재 시가총액은 150조 원대입니다.

이런 CATL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가 시급합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등에 증설 계획을 세워 지난해 기준 연 120 GWh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까지 연 260 GWh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기에 기약 없는 상장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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